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판의 '굿 컴퍼니'인 자동차 판매부문이 곧 영안모자에 최종 인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모자는 이를 위해 300억원을 투입, '대우산업개발'이라는 별도 법인설립을 추진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산업은행은 현재 워크아웃 상태(기업개선작업대상)인 대우차판매를 건설부문과 자동차판매 부문으로 분리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영안모자와 홍콩계 사모펀드인 아지아 파트너스가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대우차판매 측은 지난해 11월 3일 이사회를 열어 아지아 파트너스를 인수자로 결정하는 안을 채권단에 전달했으나, 채권단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같은 달 26일 영안모자를 최종 인수자로 승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우자판 측이 자동차 판매부문을 영안모자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양사가 인수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우자판 인수문제를 둘러싸고 영안모자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수 결정 과정에서 약간의 진통은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우자판이 GM대우차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업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인수 반대입장을 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