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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양대주주 박진선-마르스, 미묘한 주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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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양대주주 박진선-마르스, 미묘한 주총 신경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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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샘표식품(대표 박진선)과 2대 주주인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마르스 1호의 미묘한 신경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리는 주총에서 마르스1호는 채승완 법무법인 태평양 공인회계사를 검사인으로 선임하길 제안했다. 검사인은 회사 측이 제출한 서류와 감사보고서를 조사하는 역할로  주총에서 선임하고 있다.

마르스1호는 지난 17일 박 대표 등 이사진 7명을 상대로 위법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마르스는 샘표식품이 풀무원홀딩스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 전환사채(CB) 50억원을 상환받지 않고 주식으로 전환하려 한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마르스는 전환사채를 시장 가치가 없는 엑소후레쉬물류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샘표식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샘표식품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째 올라 1년 신고가(2만3000원)를 경신했다.

지난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샘표식품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상한가에 사겠다는 매수잔량만도 190만주 가까이 쌓였다.

그러나 22일 장을 열자마자 4% 가까이 떨어진 하락세로 시작해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아우성이다.

현재 샘표식품의 지분율은 최대주주 박진선 대표 측이 33.86%, 마르스1호와 특수관계인이 32.98%로 박빙이다. 풀무원의 지분율이 5% 정도로 샘표식품 편일 경우 회사 측 지분율은 38%가 넘는다. 일각에서는 샘표식품 측의 우호지분까지 포함시킬 경우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기업은 샘표식품 외에도 무학, 푸드웰 등이 있다. 식품가공업체 푸드웰의 주총에선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상장주식 수를 40만주에서 400만주로 늘리는 주주제안이 상정된다. 유통주식 수를 늘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자는 것이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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