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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멍청한 XX' 발언에 LG 발끈..법정공방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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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멍청한 XX' 발언에 LG 발끈..법정공방 번지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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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간 3D TV 기술논쟁이 진흙탕 싸움을 넘어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엔지니어들을 가리켜 '멍청한 XX'라고 욕설을 한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에게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LG디스플레이는 김 전무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와 삼성이 3D TV 기술 표준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는 있지만 지켜야 할 상도와 기본적 예의가 있는데,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의 중역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욕설을 동원해 경쟁사의 임직원을 모욕했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럽고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개석상에서 발언으로는 적절치 못했다"는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글로벌 1,2위 기업들의 이전투구가 장기화되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최대한 대응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는 지난 8일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화요포럼' 도중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 방식도 풀HD'라고 말했다는데, 밑에 있는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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