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선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책임자 김영희 PD가 연일 계속되는 국민적 비난에 사퇴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PD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고 싶고, 사퇴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나는 가수다’ 20일 방송. 첫 번째 탈락자가 김건모로 결정됐음에도 김 PD는 주위 분위기에 동요돼 갑자기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다.
방송 초반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던 규칙을 제작진 스스로가 깨버린 것으로 김 PD는 이후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PD는 “하지만 지금 내가 사퇴하면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프로그램이 흔들리지 않는 방식으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지난 21일 세 번째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첫 탈락자가 결정됐으며 이번 탈락자에게도 재도전 의사를 물었지만 김건모와는 달리 다른 가수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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