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씨는 지난 3일 오전 3시40분께 구미시 사곡동 전 애인 이모(28.여)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김천시 구성면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시 숨진 이씨의 아버지로부터 가출신고를 받아 수사하던 중 신용카드나 통장 인출내역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신 남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요구했는데 비아냥거리며 모멸감을 주는 말을 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2일 오후 남씨가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한 야산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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