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에서 판매된 스낵과자 매출은 1조3611억 원으로 2016년 1조2980억 원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꼬깔콘, 농심 새우깡, 오리온 포카칩 등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과자들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유일하게 오리온 꼬북칩이 15위권으로 신규 진입했다.
그 뒤를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바짝 따라가고 있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스낵 매출 26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포카칩, 오징어땅콩, 꼬북칩, 오감자, 스윙칩 등 인기 제품군이 15위 안에 가장 많이 포진한 곳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꼬북칩 덕분에 매출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오리온의 꼬북칩은 지난해 유일하게 15위권으로 신규 진입한 제품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은 지난해에만 총 2300만 봉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70일 만에 500만 봉을 판매한 이후 가속도가 붙으면서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새우맛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대세 스낵’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운제과‧해태제과는 2년 사이 3~4위가 바뀌었다.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은 허니버터칩의 분기 매출이 129억 원까지 늘었지만 맛동산 등 기존 스낵과자 판매량이 다소 감소해 전년 대비 매출이 5.8% 줄었다.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는 C콘칩, 죠리퐁 등을 앞세워 3위에 올랐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매출 1639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다만 꼬깔콘 단일 매출이 900억 원을 기록해 제품별 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치토스 역시 연매출 31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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