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후후앤컴퍼니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맺고 금감원에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를 '후후' 앱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후후 앱은 앱 이용자에게 발신자 정보를 알려주고 스팸 전화와 문자 차단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3800만여 건, 이용자 수는 700여만 명에 달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해외 발신번호, 인터넷전화번호 등을 일반 전화번호로 위장하기 위해 변작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착안했다.
후후 앱 이용자에게 금감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와 동일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위험 전화임을 알리는 문구를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하는 원리다.
금감원은 후후 앱 이용자가 발신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임을 확인할 수 있어 범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과 후후앤컴퍼니는 이번 MOU에 따라 최근 성행하고 있는 악성 앱 탐지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AI 탐지기능이 최신 버전 스마트폰에는 적용이 제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사와 단말기제조사, 관계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며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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