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일 막을 여는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인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603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참여가 불투명했던 백화점부터 온라인몰, 제조업체, 전통시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자가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추진 현황과 참여기업, 행사 내용 등을 공개했다. 간담회 후에는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추진계획과 참여기업별 행사내용을 점검하고세부 진행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김연화 위원장은 “올해로 4회째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와 견줬을 때 할인율 차이로 소비자들이 일부 실망과 불만을 야기한 점도 있지만 해외와는 다른 유통구조 실정에 직접적인 할인 비교는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은 직매입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높은 할인율 적용이 가능하지만 국내 유통시장은 백화점의 직매입이 10% 안팎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김연화 위원장은 “단순 할인율 비교보다는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상품 대상으로 국내외 여건 차이 등을 고려해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럼에도 올해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할 수 있는 쇼핑행사로 거듭나고자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진작을 위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후 올해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첫 행사기도 하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국내‧외 대규모 쇼핑행사 시즌과 연말 소비심리 상승 등을 고려해 11월1일~22일, 약 3주간 전국의 참여업체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김연화 위원장은 “처음으로 업계가 주도하는 행사라 기대가 높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할인품목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참여기업에게는 어려운 경영여건을 헤쳐 나갈 활로를 마련해주는 좋은 기회라 본다”고 말했다.
23일 기준으로 총 603개 기업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다. 지난해(451개)에 비해 3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는 G마켓, 옥션, 위메프, 11번가, 쿠팡, SSG닷컴, CJ몰 등 1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대 60% 할인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 지침 발표로 참여가 불투명했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업계도 경품 이벤트 및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통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최대 50% 할인 및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고 프랜차이즈(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양키캔들 등)도 평균 10~20%, 최대 60% 할인과 코세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이 참여해 약 4만개 점포가 참여하며 8개 면세점도 최대 80% 할인 및 특별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상인연합회에서는 전국 6개 도시 전통시장서 할인행사 및 소비자대상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에서도 라면과 즉석밥, 생활용품 등의 할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 분야 제조 기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매일유업, 배상면주가 등 주류 및 잡화 등 제조기업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관광숙박도 내국인과 외국인 대상으로 특별프로모션을 준비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개별 참여기업의 참여여부와 행사내용은 기업의 영업전략이 해당돼 개별기업의 공개희망 시기에 지속적으로 공개된다는 방침이다.
김연화 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민간에서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성공해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선순환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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