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5조7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8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46조245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가 3분기 기준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 매출은 5조330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3분기 기준 매출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가구조 개선과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4289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부인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는 매출 3조866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라 1.5% 감소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매출 1조5223억 원,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했다.
듀얼 스크린으로 호평을 받은 ‘LG V50 씽큐(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어 매출액은 24.5%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170억 원 확대됐다.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601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BS(비즈니스솔루션) 본부는 66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 측은 “4분기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도 무역분쟁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과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TV 부문도 수요 정체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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