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를 수주했다.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5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총공사비는 1조1878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을 건설한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을 조성하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주도해 왔다. 개발사업 전 단계에 걸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무 분석, 계약 관리, 협상 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입증했다.
향후 초대형 오피스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투자개발사업자 역할을 완수할 계획이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전략적 투자자(SI) 전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본PF 조달을 완료한 연면적 23만 평 규모의 가양동 CJ부지에 대규모 역세권 랜드마크를 개발 중이다. 연면적이 51만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업무 복합 단지인 복정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하는 등 복합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착공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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