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개 이상 파이프라인의 신규 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가 예상된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6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투자액은 제조연구비와 경상개발비만 산출했다. 자산화 금액이나 상각비는 제외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1%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 유한양행이 공개한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1종이다. 이 중 기술수출로 파트너사가 임상을 진행하는 4종을 제외하면 7종의 파이프라인을 직접 육성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매년 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신규 임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목할 파이프라인으로 전립선암 치료제 YH45057이 있다. 연내 임상 진입이 목표다. 이 신약은 차세대 플랫폼 기술 표적 단백질 분해(TPD)가 적용돼 기존 치료법에 내성이나 저항성을 가지는 환자를 대상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 증가분은 2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이다. 올해도 지속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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