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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프랜차이즈 정보공개 '뒷짐'...아직도 재작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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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프랜차이즈 정보공개 '뒷짐'...아직도 재작년 정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11.15 0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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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가맹점주들에게 가맹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가 늑장 업데이트로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올해가 거의 끝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015년도 정보공개서가 갱신되지 않아 재작년 정보가 올라와 있는 실정이다.

가맹사업거래는 공정위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관리하는 사이트로, 예비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다. 본사의 법인명이나 대표 이름, 설립일과 같은 기본 정보서부터 최근 3년간의 본사 매출, 영업이익, 총자산, 총부채 등 재무상황도 담겨있다.

또한 예비가맹점주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인 가맹점수와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가맹사업을 시작하는데 드는 비용 등이 나와있어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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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치킨으로 검색했더니 지난해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공정위에서도 예비가맹점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사업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는 2015년 정보공개서를 지난 6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약 4~5개월이 지난 현재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는 2015년 정보공개서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제출받은 자료를 아직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자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의 자료를 검색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피자헛은 2015년 8월6일, 도미노피자는 2016년 1월7일에 2014년까지의 자료가 갱신됐다. 3사 중에 미스터피자만 올해 8월19일자로 지난해 자료가 업데이트됐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검색해도 2015년 정보공개서가 갱신된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 치킨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업체 200여 개 가운데 지난해 자료가 공개된 곳은 50여 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정보를 등록하는 인력이 많지 않아 입력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노후된 가맹사업거래 사이트를 리뉴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 아직 갱신이 안 된 것”이라며 “늦어도 11월 중순경에 사이트를 리뉴얼하고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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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지~ 2016-11-21 23:44:29
세금받구 일을하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