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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대출금리 전수조사를 전 은행으로 확대하고 제2 금융권도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새마을금고는 이번에도 조사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금고, 우체국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인데 단지 감독기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열외'되는 것은 국민적 불신을 살 수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우리나라 전체 금융기관이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고 있지만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관리감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신 DSR 등 대출 규제제도도 시중 은행들이 3월에 도입한 반면, 새마을금고는 7월에서야 도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행안부 관할이어서 금감원 감독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를 감독하는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과는 "지난 2014년에 한번 전수조사를 진행해 지난해 초부터 바뀐 대출금리제도를 적용 중"이라며 "현재로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지만 오늘 금감원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향후 사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에 조사한 것이어서 시기도 오래됐고, 조사방식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새마을금고는 일반 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대출상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예치된 액수는 3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소비자들은 대출금리 오류 사태를 '오류'가 아닌 '조작'이라고 판단하며 분노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지금부터 금융회사와 전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성을 인지한 가운데 같은 은행업무를 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감독기관이 달라 열외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서비스 | 김국헌 기자 | 2018-07-10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