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91세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14일 일리노이주 스티크니의 마운트 오번 장례식장을 찾은 릴리안 그로갠 가족은 할머니가 아닌 다른 여성이 할머니의 옷과 팔찌를 착용한 채 관속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장의사측은 그로갠의 시신과 다른 여성의 시신에 인식표를 부착하며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갠은 이미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로갠의 유족들은 할머니의 시신을 발굴해 다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15일 법원으로부터 명령을 얻어냈다.
그로갠 대신 관속에 누워 있던 여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손녀인 미셸 그로갠은 할머니의 시신이 바뀐 것에 대해 "생애 최악의 날" 이라며 장의사측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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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도 인식표 조심 죽어서도 인식표 조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