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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팬타포트' 장대 빗속 공연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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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팬타포트' 장대 빗속 공연 막 올라!~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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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손꼽아 기다려온 록 마니아에게 날씨는 큰 변수가 아니었다. 페스티벌 개막일인 25일 메인 무대(빅 톱 스테이지)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지만 열혈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국내외 록 뮤지션 60여팀이 공연하는 제3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전날부터 쏟아지던 장대비는 이날 오전부터 빗발이 조금씩 약해지더니 메인 공연이 시작할 무렵에는 완전히 멎고 햇살까지 살짝 비쳤다.


폭우를 대비해 장화와 비옷으로 중무장했던 팬들은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자 거추장스러운 '우천 장비'를 훌훌 벗어던진 후 머리를 흔들고 옆 사람과 몸을 부딪치며 음악에 몸을 맡겼다.


지난해 펜타포트 무대에도 나왔던 한국 펑크록 그룹 카피머신이 빅 톱 스테이지의 첫 무대를 꾸몄다. 준다이, 류해원 등 멤버 6명은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히트곡 '오키 도키(Oki Doki)'를 불렀다.


이어 "여러분의 투지로 비구름을 모두 말려버리자"고 소리치며 흥겨운 스카 리듬으로 편곡한 팝송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등을 들려줬다.


국내 펑크 록 밴드 타카피도 흥겨운 펑크 록 음악을 펼쳤다. 익살스러운 보컬이 단순하면서도 강한 음악과 어울려 관객을 몰입시켰다.


인근의 펜타 스테이지에서는 낮 12시30분부터 일찌감치 공연이 시작돼 페스티벌의 흥을 돋웠다. 록밴드 스타보우를 비롯해 펑크록 밴드 버닝헵번, 모던록 밴드 뷰티풀데이즈, 로켓 다이어리 등 한국의 인디 록 밴드들이 연속으로 관객을 만났다.


첫날 공연에는 영국 출신의 두 밴드 '더 고! 팀(The Go! Team)'과 '더 뮤직(The Music)'이 잇따라 무대를 밟고, 한국 펑크록을 대표하는 크라잉넛에 이어 이날의 헤드라이너(주 공연 팀)인 일본의 엘르가든(Ellegarden)도 무대에 선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헬로 루키' 이벤트도 관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신인 뮤지션 선발 오디션 무대인 헬로 루키에서는 나비밴드, 비둘기우유, 국카스텐 등이 신선한 선율을 들려주게 된다.


공연은 펜타 스테이지에서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30분까지 유명 DJ들이 이끄는 그루브 세션이 열린 후 26일 낮 1시(빅 톱 스테이지)부터 다시 펼쳐진다.


'비틀스'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고 다니던 싸이월드의 펜타포트록페스티벌 클럽 소속 회원 김병진(26)씨는 "어젯밤 도착해 캠핑존에 자리를 잡았다"며 "해마다 펜타포트 공연을 찾고 있으며, 올해는 공연에 앞서 홍익대 근처 클럽에서 '프리 펜타포트' 행사도 열었다"고 전했다.


방학을 맞아 펜타포트에 왔다는 강한이(23)씨는 "비를 맞는 맛에 펜타포트 공연장을 찾는다"며 "오늘 오전에 도착해 텐트를 쳤으며 첫날 헤드라이너인 엘르가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26일에는 엔드 오브 패션(End Of Fashion, 호주), 자우림, 더 가십(The Gossip, 미국), 트래비스(Travis, 영국) 등이 공연을 펼치며 27일 하드-파이(Hard-Fi, 영국), 카사비안(kasabian, 영국), 델리스파이스, 언더월드(Underworld, 영국)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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