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수입 물량은 모두 반송 또는 폐기되고 미국 네브래스카주 해당 작업장의 수입 승인 역시 취소된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23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3.2t을 엑스레이 이물질 검출기로 전수 검사하던 중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뼛조각 3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 뼛조각의 가로.세로.두께는 각각 13㎜×6㎜×2㎜, 7㎜×6㎜×2㎜, 22㎜×3㎜×1㎜로 확인됐다.
강 원장은 "이 뼛조각은 가공 과정 가운데 묻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월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t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도 엑스레이 검출기 조사 도중 4㎜×6㎜×10㎜ 크기의 뼛조각이 발견돼 전량 반송과 해당 작업장의 승인 취소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2년 10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후 들여온 1차, 2차 수입분이 모두 뼛조각 때문에 돌려 보내지는 셈이다.
지난 1월 양국간 합의된 수입 위생조건상 수입 살코기에서 척수 신경절 등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지되고, 일반 뼈 조각 등 단순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미국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게 된다.
검역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3차 수입분 10t 물량도 현재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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