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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사장님,카드결제하면 정말로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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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사장님,카드결제하면 정말로 요금 인상?"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8.12.02 08: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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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영세업체'라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신용카드로 전기요금을 받으면 큰 일 난다?" 

"김쌍수 한전사장님에게 신용카드로 전기요금 내면 전기료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직원 주장이 맞는지 직접 묻고 싶습니다"

정부가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정부기관은 수수료부담을 이유로 카드를 받지 않고 있어 영세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현금으로만 납부해야 하는 공과금때문에 가게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 가락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모씨는 최근 몇 달동안의 적자운영으로 32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제 때 납부하지 못했다.

전기요금을 3개월 정도 연체하자 한국전력 측은 조씨의 영업장으로 단전 통지서를 보내왔다. 지속된 적자운영으로 현금이 없었던 조씨는 카드 납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전 담당자는 일반 주택의 경우 카드 납부가 가능하지만 영업용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유를 묻는 조씨에게 담당자는 영업용의 경우 금액이 크기 때문에 수수료부담이 너무 커서 받을 수 없다고 변명했다.

결국 조씨는 전기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식당문을 열고 있다.

조씨는 "정부에서 투자하는 거대 공기업은 카드 수수료를 피하기위해 현금만 받고 우리 같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물어가며 영업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이게 과연 국민을 위한 법인지, 정부가 돈을 벌기 위한 법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본지에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카드 결제를 수용하면 수수료 1.85%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카드 납부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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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2008-12-02 18:40:12
한전의 입장 -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1.은행에 전기요금을 납부하면 1건당 100원미만( 몇십원)의 수수료를 한전이 부담하는데, 카드로 납부하게 되면 1.85%, 100만원의 요금인경우 수수료가 18,500원을 부담하게되고, 한전 전체로 보면 엄청난 금액을 수수료로 부담하게 되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함.
2.일반용때문에 주택용국민이 인상된요금을 부담하면 안되겠지요? 주택용전기요금이외의 요금은 카드결제가 부당하다고 봅니다.

김현정 2008-12-02 13:07:30
옳습니다.
맞구요.. ㅜ 부적한 사례라고 생각하며.. 시정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