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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연료통 용량이 왔다 갔다~헷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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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연료통 용량이 왔다 갔다~헷갈려 "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1.14 08: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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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기자]대림자동차가 판매하고 있는 오토바이의 구조적인 하자를 지적하는 소비자에게 회사측이 엉뚱한 답변으로 오해를 증폭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이 모 씨는 지난 해 12월13일께 160여만원을 들여 대림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마리오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이틀 뒤 오토바이를 인도 받은 이씨는 연비 효율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료탱크용량(7.5리터)에 기름을 가득 채운 뒤 운행을 해 보았다.

시험운행을 하던 중 이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운행 초반에는 연료게이지에 아무런 변동이 없다가 50~60km가 넘어서자 갑자기 연료게이지의 눈금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게이지 눈금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조금 더 운행을 하자 이 씨의 오토바이 연료게이지는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경고등이 켜질 때까지 운행을 한 뒤 연료를 채우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으나 어찌 된 일인지 4리터도 채 들어가지 않고 가득찼다.

의아한 이씨는 몇차례에 걸쳐 같은 상황에서 주유를 해봐도 마찬가지 였다.

이씨는 센서 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서비스센터를 찾아 부품을 교환했지만 문제는 여전했다.

결국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서비스센터까지 찾아 간 이 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으로 부터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다.

근본적으로 마리오 오토바이 연료통이 낮게 위치해 있어 연료통 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고칠 수가 없다는 것.

이 씨를 더욱 기막히게 한 건  "대다수의 고객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도  타고 있는 만큼 그냥 이용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직원의 말이었다.

어이가 없었던 이 씨는 본사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안전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불마저 거절 당했다.

이 씨는 "제품을 만들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이해하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음에도 '나 몰라라'하는 대림자동차의 대응에 화가 난다"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커녕 그냥 타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림자동차 관계자는 "직접 테스트를 해본 결과 고객의 실수로 기름이 모두 소진됐을 때까지 주유를 하지 않는 것에 대비해 2~3리터 정도의 잔량을 보유하고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총 연료탱크 용량은 이상이 없다. AS센터 직원의 실수로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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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오토바이회사 2009-01-20 00:41:34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지요
겉모양은 좋아졌지만 속모양은 영 아니지요. 특히나 이 업체 오토바이는 상업용으로 팔기위해서만 만들기 때문에 달리면 그만이라는 생각뿐일겁니다.

김민오 2009-01-14 13:28:30
대림,,, 오토바이 다 똑같은가보네요 ㅎㅎ
전 베스비2 가지고 있는데. 이 넘도 똑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