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6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구왕리 인근 대한송유관공사가 매설한 송유관로에 구멍을 뚫은 뒤 15t 덤프트럭을 개조한 유조차량으로 고무호스를 연결, 지금까지 1만6천여ℓ(시가 1천600만원)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송유관로 인근에 커피숍을 차려놓고 영업은 하지 않은 채 범행 은폐용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서 관계자는 "커피숍 뒤편으로 유조차량이 들어서면 사람들의 눈에 전혀 띄지 않았고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기름을 빼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훔친 기름의 판매경로와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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