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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넷' 완전 배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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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넷' 완전 배짱이네요
  • 이경미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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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 앞서, 나는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광명시는 유선방송이 있어야지만 텔레비젼을 볼 수 있습니다. 나 역시 그렇게 17년째 봐왔는데 아래와 같은 일이 생기다니 너무 화가 나네요.

지난 12월쯤 나는 '한빛넷'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담원은 "텔레비젼 채널이 60번까지 나오고 가격도 더 싼 '가정형'(월 1만 1000원)으로 사용해 보세요. 해약은 언제든지 가능하고요"라며 권유를 했습니다.

잘 보다가 지난 2월 초에 채널을 개편하면서 전에 봤던 채널(재방송 채널)이 안 나오더라구요.

예를 들어, 채널 57번에서 MBC 재방송이 나왔는데 72번으로 바뀌면서 보고싶던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마음대로 바꾸는 '한빛넷'에 짜증도 나고 화도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자 "재방송도 안 나오고 자녀들도 있으니 본 방송(보급형)만 보게 해약해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그 날 오후 3시경 기사님이 와서 유선을 끊고 가더라고요.

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엄마, 텔레비젼이 안 나와요"라는 아들의 전화.

원래 나는 '보급형'(월 7000원)으로 유선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상담원의 권유를 받고 '가정형'(월 1만 1000원)으로 바꾼거랍니다. 문제가 생겨 '가정형' 대신 원래부터 본 '보급형'으로 보겠다고 한거였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업체측에 물어봤지만 본인인 내가 해약해 달라고 해서 끊었답니다.

재차 "본방송만 보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상담원에게 말했지만 "어쩔 수 없다"며 잘 못 알아듣고 해지한 것을 인정하지 않더군요.

"금방 끊었으니까 지금 바로 그냥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4만 8000원을 내고 다시 신규가입을 하라"고 하네요.

내 말을 들은 신랑이 전화하니 "000님께서 해약해 달라고 하는 말이 녹음되어 있다"고 하더래요.

분명히 완전 해약이란 말은 하지않고 본방송만 보겠다고 했는데 왜 그 말 뜻을 모르는지…

지금 우리집은 텔레비젼을 일체 못 보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다른 경쟁사도 없고 유선방송이 한 군데밖에 없으니까 너무 배짱부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당한 사람이 비단 나 혼자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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