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더 '찐~한' 것을 원하는 '늑대들'
상태바
더 '찐~한' 것을 원하는 '늑대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8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글은 독자가 본보 테마사랑방에 올린 것 입니다>

더 찐~한 것을 원하는 늑대들의 응큼한 꿍꿍이들!

슬금슬금 다가오는 늑대의 몸짓! 분명 그 속에는 꿍꿍이가 있다는데. 손 잡으면 키스하고 싶고 키스하면 더 찐~한 것을 원하는 것이 수순. 남자에게는 절대 퇴행성 단계는 없다고 한다. 그가 내게 좀더 진한 것을 원할 때 어떤 몸짓과 말투를 보일까?

◇"오늘 밤 너랑 같이 있고 싶어!"=빙빙 돌려 이야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나을 법한 멘트. 직설적 화법으로 정면 대응하겠다? 어느 정도 남자를 만나 본 여자라면 남자의 '함께 있고 싶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리 없다. '함께'란 말은 99.9% '섹스'와 연결된다. 그의 진한 요구! 뻔뻔해도 귀엽게 받아들여줄까, 말까? 선택은 여자의 몫.

◇"아이잉~, 다리 아파! 피곤해!"=평소와는 달리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투정이나 애교를 부린다면 그의 꿍꿍이를 의심해 볼 것. 다리가 아파서 쉬어가야겠다는 둥, 피곤하다는 둥 '잠시 쉬어야겠다'는 이유의 종류도 무한대. 옷에 뭐가 묻어서 '여자의 집'에서 씻고 가면 안되겠냐는 제의, 목이 마르니 물 한 잔 달라는 핑계 등 정말 어이없는 말들을 늘어놓는다면 그의 늑대 같은 속내를 의심해 보자.

◇"오늘따라 김희선보다 더 예뻐 보여"=남자가 여자에게 예쁘다는 칭찬을 할 때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 특히나 칭찬 앞에 수식어가 달리는 것은 딴 마음이 있다는 증거. 김희선, 송혜교, 심은하 등 시대의 미녀들을 갖다 붙이며 칭찬을 늘어놓을 때 남자는 여자의 우쭐한 마음을 이용하려 든다. 하지만 그 속내야 어떻든 기분 좋은 거짓말임은 분명하다. 웬만한 여자들은 뻔히 아닌 줄 알면서도 속아 넘어 주기 마련.

◇"나 사랑하니? 증명해 봐!"=아니, 뜬금 없이 웬 사랑타령? 남자가 재차 사랑을 확인하려 들 때 그는 무언가 단계의 발전을 원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사랑'은 남녀 사이에 있어 확실한 매개체. 사랑이란 말만으로도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 같은 패스카드가 되는 것이다. 사랑하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여자를 안고 싶어한다는 그 말. 믿어주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후에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나면 돌아서는 남자를 탓하지 마라. 달콤함 앞에 무너진 여자의 순진함도 그의 응큼함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니까.

◇"내 친구가 말이야~"=동문서답도 아니고 갑자기 아는 사람 혹은 사돈의 팔촌까지 들먹여 가며 묘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 그의 꿍꿍이는 따로 있다. "내 친구 커플이 이번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그렇게 좋대나 뭐래나.", "아는 형이 애인보고 모텔에 가자고 했다가 짐승취급을 당했대. 사랑해서 그러는 건데 왜 그럴까? 그치?" 등등 자기합리화식의 온갖 네버 엔딩 스토리가 쏟아진다. 결정적인 것은 꼭 여자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행동이다. 진짜 궁금해서? No~. 뭔가 합당한 이유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그가 그녀에게 진한 것을 요구하는 이유 말이다.

◇뚫어져라 쳐다본다면?=게슴츠레 반쯤 뜬 눈으로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본다면? 졸려서? 눈이 아파서? 그런 순진한 해석은 하지말자. 그는 지금 특별히 원하는 것이 있다. 눈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겠지만 이미 마음은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에 머물러 있다. "그녀의 가슴은 어떨까?", "피부는 부드러울까?", "신음소리는 어떻게 낼까?", "어디가 성감대일까?" 등등 야한 상상은 끝이 없다. 그러나 겉으로는 시치미 떼고 말할 것이다. "자기 얼굴 보면 아무 생각도 안나~" 응큼덩어리 남자의 상상, 한 번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을 듯.

◇손과 발, 온몸으로 올가미를?=평소 부드러웠던 스킨십은 온데 간데 없고 그의 손길에 은근히 힘이 느껴진다면? 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하자. 그의 힘은 그녀와의 사이에 좀더 진한 것을 개입시키고 싶을 때 발휘된다. 그의 왕성한 성적 에너지는 자신도 모르게 힘으로 분출되는 것. 괜스레 어깨를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옴짝달싹 못하게 강한 포옹을 시도한다거나 입술이 부르틀 정도의 강렬한 키스를 퍼부어댄다면 그날이야 말로 그의 남성호르몬이 초절정에 달했을 때. 억지로 올가미를 풀 지는 말 것. 반항이 클수록 그는 더 애가 탈 것이니 말이다.

◇자꾸 술을 먹이는 이유는?=간만에 술 좀 마셔 보자!" 자신은 조금씩 자제하면서 고양이가 낼름 거리듯 술을 마시더니 여자에게는 연신 술을 권한다면 그는 늑대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알코올은 사람의 긴장을 풀어놓는 묘약이다. 기어이 그 묘약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어째 오늘 한 번 진한 추억이나 만들어보자는 남자의 심사. 하지만 아무리 늑대라도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어, 취하면 안되는데…"라며 연거푸 술을 들이키는 그녀 또한 여우라는 사실. "그래, 까짓거 취한 척 해주지 뭐." 늑대와 여우가 만났을 때 술은 '역사'를 만든대나 뭐래나~.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