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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커피, 언청이 출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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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커피, 언청이 출산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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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에 커피를 마시면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열-구개열(언청이) 아기 출산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앨런 윌콕스 박사는 구순열-구개열 아기 출생률이 1천명 당 2.2명으로 비교적 높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 노르웨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윌콕스 박사는 구순열 또는 구개열이 함께 나타나거나 구개열만 나타난 아기를 출산한 여성 573명과 정상아를 출산한 763명을 대상으로 차 마시는 습관 구순열-구개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첫3개월 사이에 커피를 하루 3잔 마신 여성은 구순열 아기나 구순열과 구개열이 함께 나타난 아기의 출산율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1.39배 높았다.

   커피를 하루 3잔이상 마신 여성은 1.59배로 더욱 높았다.

   그러나 구개열만 나타난 경우는 커피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와는 대조적으로 홍차는 오히려 구순열-구개열 아기 출산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주범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윌콕스 박사는 커피는 다른 많은 요인들과 연관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크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식사습관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계가족 중에 구순열-구개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도 이런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50배 높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5월15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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