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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저수지서 30대 女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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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저수지서 30대 女 시신 발견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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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여자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2개월전 오산에서 가출한 가정주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단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40분께 화성시 동탄면 산척리 산척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여자가 물에 떠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키 165㎝ 가량인 숨진 여성의 얼굴과 몸은 물에 불어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 1월 6일 가출인신고된 정모(34.오산시)씨의 남편(36)을 통해 숨진 여성이 입은 검은색 운동복 하의와 보라색 겨울셔츠가 정씨가 가출 당시 입었던 옷과 같고 치아구조와 키도 비슷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지난 1월 6일 새벽,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출산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의 의뢰, 정확한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정씨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의 가출 당시 행적을 추적, 집에서 5㎞가량 떨어진 산척저수지로 이동한 경위와 범죄피해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직후 정씨가 행방불명됐지만 실종사건으로 분류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우울증으로 집을 나간 것으로 남편이 진술했고 합동심의위원회에서도 범죄피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실종사건으로 처리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과 같은달 24일, 지난 1월 3일 노래방도우미 박모(37.여.수원시)씨 등 부녀자 3명이 잇따라 실종된 뒤 모두 화성시 비봉면 지역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겨 경찰이 동일범에 의한 범죄피해에 무게를 두고 지난달 8일 공개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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