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15분께 대구 달서구 모 아파트 곽모(49)씨 집에서 곽씨가 안방에 숨져 있는 것을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직원 A(29.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20년 전부터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아온 곽씨는 2001년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었으며 1997년 생활고 등으로 아내와 이혼한 이후 계속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곽씨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편이라 정기적으로 근황을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올 설 불우이웃 선물 문제로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았다"며 "이후에도 소식이 없어 직접 집에 찾아가 119 소방대원을 불러 현관 자물쇠를 열었더니 곽씨가 방 이부자리에 누운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곽씨 시신에 외상이 없고 집에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곽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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