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대학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덕구 전 의원이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재정금융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정책 관련 강의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은 첫 학기에는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학연구'를, 9월부터 시작되는 학기에서는 석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금융' 과목을 강의한다.
인민대학은 이를 위해 정 전 장관에게 오는 12월까지 서울과 베이징(北京) 왕복항공권 비용과 전용 승용차, 호텔 투숙비, 강의료 등 5만달러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장관은 "오는 5월부터 개강하는 '금융학연구' 과목에서는 환율체계와 국제자본이동, 금융위기 등 3개 문제를 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금융' 과목에서는 국제금융정세, 동아시아 금융 및 경제, 한국 금융위기의 교훈, 동북아 자본시장 발전방안, 한중일 금융협력방안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 전 장관의 수업을 듣게 되는 박사과정 학생 45명과 석사과정 학생 50명은 졸업 이후 중국 재정부나 외환관리국, 국가세무총국, 인민은행 등에 취업할 학생들이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번 강의를 통해 받게 되는 5만달러는 중국에서 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면서 "강의료 중 일부를 인민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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