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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길어져 `3월 날씨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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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길어져 `3월 날씨 왜 이래'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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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6도 낮고 순간풍속 20m/s 안팎의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꽃샘추위'가 계속됐다.

올해 꽃샘추위는 5일부터 시작돼 잠시 풀리기도 했지만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갑자기 비와 눈이 내리는 등 변덕을 부리며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내일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지만 화요일부터는 완만히 상승해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월 중순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서울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평년대비 각각 3.8도, 4.6도 낮았으며 순간풍속 최대 14.6m/s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3도를 나타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관령 영하 2도, 태백 0.3도, 장수ㆍ철원 2.2도, 임실 3.2도, 진도 3.8도, 충주 4도, 인천ㆍ대전 4.5도, 수원 5.3도였으며 대관령에 순간풍속 22.9m/s, 속초 21.6m/s, 인천 18.1m/s 등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매서운 날씨를 보였다.

바람이 강해질수록 피부의 열손실률이 높아져 내부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통상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 더 세게 불때마다 약 1∼1.5도 낮아지며 체감온도가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추위를 느끼는 불편함이 증가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우려됐으나 황사가 대기 상층부에 강한 바람을 타고 북한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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