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마리아 이바노바라는 가명의 여기자로서 그녀는 보도상 수상 경력을 가진 카프카스 지역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 누군가 침입했으며 이후 커피를 마신 뒤 잠들었다가 피부가 벗겨지는 극심한 고통 속에 깨어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후 몸에 부기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신장이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한달 뒤에는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녀는 "중독된 것이 틀림없으며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떠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차례 구타를 당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마리아가 어느 회사 소속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0월 '노바야 가제타' 소속 여기자인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가 청부 살해됐으며, 이달 들어 '코메르산트' 기자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의문의 실족사했다.
지난 6일 미국 국제뉴스안전연구소(INSI)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러시아에서는 88명의 언론인이 죽는 등 이라크(138명 사망)에 이어 언론 종사자 사망건수가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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