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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낮으면 의료비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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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낮으면 의료비 비중 높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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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전체 가계지출에서 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구학회에 따르면 고려대 연구진은 13일 이 학회 주최로 열린 전기학술대회에서 '가구특성별 보건의료지출 가격탄력성 추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가구주 연령에 따른 보건의료비 지출비중을 보면 50대까지는 3% 수준을 유지하다가 60대 4.3%, 70대 6.2%, 80대 6.6%로 급격히 늘었다.

1993년부터 작년까지 통계청이 약 9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조사 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경제학과 및 경제통계학과 연구진이 참여했다. 가계조사자료의 보건의료비 지출항목은 의약품과 보건의료용품기구, 보건의료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가구주의 학력별 보건의료비 지출비중을 보면 대학원 이상 2.9%, 대졸 3.0%, 전문대졸 3.1%, 고졸 3.0%, 중졸 3.3%, 초졸 4.0%, 무학 3.8%다. 가구주가 저학력일수록 보건의료비 지출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논문은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수준이 낮아 상대적으로 보건의료비 지출비중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소득수준 상위 20%의 보건의료비 지출비중은 3.1%로 낮은 편이나 하위 20%의 지출비중은 3.6%로 높았다.

   한편 통계청 김혜련 사무관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구의 생애적 소득분배와 소득 및 지출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1986~2007년 가구주의 연령대별 연평균 가구소득 증가율은 25~29세 6.4%에서 30~34세 6.0%, 35~39세 4.9%, 40~44세 3.4%, 45~49세 2.0%, 50세 이상 0.7%로 가구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낮았다.

   연평균 지출 증가율은 50~54세 0.8%, 55세 이상 0.9%로 30~34세 6.4%, 35~39세 4.9%, 40~44세 3.6%를 크게 밑돌았다.

   약 60세가 되면서부터 소득과 지출의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노인가구는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자산 증대 가능성이 낮았으며 55세 이상 가구의 평균 빈곤율은 43.9%로 다른 연령대의 2~5배에 달했다.

   자녀가 없거나 자녀의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교육비 지출이 적었으나 자녀가 정규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3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자녀가 독립하는 50대 들어서 감소했다. 또 가구주의 연령이 높거나 저학력일 때 상대적 소득격차가 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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