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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벗겨진 500만원 새 자전거.."AS?~노 탱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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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벗겨진 500만원 새 자전거.."AS?~노 탱큐"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7.08 0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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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500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자전거의  코팅이 두 달 만에 벗겨지는데 AS가 안된다고 하네요”

명품 자전거의 AS 규정에 도장 코팅이 제외돼 있어 소비자 불만을 야기했다. 업체 측은 “AS가 기능적인 측면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성산동의 임 모(남.35세)씨는 7년 넘게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자출족’이다. 자전거에 푹 빠진 임 씨는 6년 동안 한 푼 두 푼 모아 지난 4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명품 자전거 ‘트렉(TREK) 08년 EX9.5’ 를 손에 넣게 됐다.

임 씨는 자전거 전문 쇼핑몰 ‘스포월드’에서 500여만 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하며 “인생 최고의 날 이었다”며 기뻐했지만 두 달 만에 낙담의 시간의 보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광택 검정 도색 돼있는 유압 브레이크 레바의 한 구석이 벗겨지면서 그 부분만 광택이 반짝거려 옥의 티가 된 것. 게다가 AS조차 받을 수 없어 37만 원가량 하는 브레이크 레바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AS를 신청한 임 씨에게 스포월드 측은 “브레이크 수입 업체인 오디바이크에서 AS받아야 한다”고 안내했고, 오디바이크 측은 “AS규정상 도색은 AS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해 임 씨를 황당하게 했다.

임 씨는 “기본적인 AS조차 받을 수 없다니 황당하다. 바로 AS를 잘 받으려고  직수입 완성 제품보다 비싼 국내 정품을 구입한 것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스포월드 관계자는 “부품에 대한 AS는 해당 부품을 수입한 업체에서 제공한다”고 답했다.

브레이크 수입업체인 오디바이크 측은 “임 씨가 ‘브레이크의 도장 코팅이 벗겨졌다’며 제품 교환 및 AS를 요구했지만 기능적인 문제를 우선시 하는 브레이크 제조사 ‘스람’의 AS기준항목에 도장 코팅은 제외돼 있어 AS가 안 된다”고 안내했다.

이어 “브레이크의 도장 코팅이 초기 불량이라 판단되면 완성품 판매 업체인 스포월드를 통해 브레이크 원 생산 업체인 스람으로 민원을 제기해 제품을 교환받는 방법이 있음을 임 씨에게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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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75 2009-07-14 15:48:43
무슨 안내을 해주었는지요?
나 어이가 없어서...
저는 위에 기술된 임모씨 입니다.
스포월드, 오디바이크에서 무슨 안내을 해주었는데요?..
개뿔 아무 연락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