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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수입쇠고기 계산대서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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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수입쇠고기 계산대서 걸러낸다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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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 판매하는 위해 수입 쇠고기를 계산대에서 바로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입 쇠고기의 유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해 쇠고기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대형유통매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한 뒤 12월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앞으로 쇠고기 수입업자와 유통업자들은 수입 쇠고기 상자에 선하증권(BL) 번호 정보가 담긴 RFID(무선주파수 식별장치) 태그나 바코드를 부착해야 한다. 선하증권 번호에는 수입품명, 부위명, 수출회사명, 원산지, 도축장 또는 가공장, 도축일자, 수입일자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위해한 쇠고기가 수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즉시 이 정보를 모든 유통단계로 전파해 중간유통 단계인 쇠고기는 입출고 시점에서 회수되며, 판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쇠고기도 판매장 계산대에서 걸러낼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판매장의 경우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지 않고 대신 자율적으로 시스템을 갖추면 ‘위해 수입쇠고기 판매 차단 업소'를 인증하는 마크를 부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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