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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냄비는 '시한폭탄'..제멋대로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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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냄비는 '시한폭탄'..제멋대로 '펑~펑'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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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재질로 된 냄비 뚜껑이 저절로 깨지는 사례가 빈발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에 접수된 강화유리 냄비뚜껑 관련 사례는 2006년 15건, 2007년 9건, 2008년 21건, 2009년 상반기 15건으로 모두 60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3건은 조리중, 7건은 보관 중에 발생했으며 종류별로 일반 냄비가 49건, 곰솥냄비가 7건, 직화냄비가 4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강화유리로 된 냄비 뚜껑 16개 제품을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로 냄비에 비스듬히 덮어둔 상태에서 가열한 뒤에 차가운 물에 담근 결과 2개가 파손됐고, 직화구이 냄비를 사용설명서 대로 사용한 결과 11분만에 2개 중 1개의 뚜껑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강화유리 조리기구에 관한 안전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업계에는 품질관리와 피해예방 대책 마련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화 유리 자파 현상>
강화유리는 성형된 판유리를 연화점(유리가 유동성을 가질 수 있는 온도, 소다석회 유리의 경우 650~700℃)까지 가열하고 압축한 냉각공기에 의해 급냉시키는 열처리과정을 통해 유리의 모든 표면 부위를 압축 변형 시키고 유리의 내부를 인장 변형시켜 강도를 증대시킨 유리다.


 강화유리의 자파현상은 ① 유리원료에 포함된 불순물(니켈 황화물)의 영향 ② 내부응력이 불균일한 강화처리 및 가공중 발생한 미세한 흠집 ③ 제품 사용중 발생한 흠집으로 인한 압축응력층의 균열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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