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G마켓이 판매한 제품을 아무런 안내없이 배송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환불 처리해 소비자의 질타를 받았다. 

전북 전주시의 이 모(여.37세)씨는 지난 9월 21일 G마켓에서 바지 2개를 구입했다. 두 벌 모두 학창시절 은사님께 보낼 선물이었다.

며칠 후,  바지 1개가 배송되지 않은 걸 확인한 이 씨가 G마켓에 문의하자 상담원은 "다음 주까지 배송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난달 30일, 판매자로부터 "주문한 42사이즈가 없는데 40사이즈라도 괜찮겠냐"는 전화가 왔고 이 씨가 이에 응하자 "10월 6일까지 꼭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아 다시 문의하자 "바지가격 4만9천원을 이 씨의 G마켓 통장으로 송금했다"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 씨는 "은사님 선물이라 판매자 요구대로 사이즈까지 맞춰가며 배송을 부탁했는 데 소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돈을 환불했다"며 "G마켓이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중개'를 이유로 수수료를 받는다면 죄송하다는 의뢰적인 멘트보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G마켓을 믿고 구입했는데 'G마켓은 중개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너무나 무책임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이 상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판매자가 국내 구매자에게 발송하는 상품이다. 현지 물류사정상 배송이 여의치 않게 돼 환불처리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자가 최근 구매자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했으며 당사에서도 발송이 불가피하여 환급처리 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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