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자금난과 매각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14일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10년간 테스코가 한국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6조4천억 원에 달하며 앞으로 5년간 한국에 4조 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최근의 자금난이나 매각설 등 홈플러스 그룹을 둘러싼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 그룹이 지분 94%를 소유한 국내 2위의 대형 마트이다.

이어 “테스코는 특히 이달 중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56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리더십 아카데미'를 설립해 한국을 테스코 그룹의 해외사업 중심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홈플러스테스코(구 홈에버)의 분할매각설에 대해서는 "작년 5월 인수한 구 홈에버 35개 점포 중에서 상권 중복으로 폐점한 상주점과 칠곡IC점의 매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금난과 관련, 홈플러스는 현재 총 부채가 4조2천억 원에 이르지만 이중 90% 이상이 모기업인 테스코로부터 낮은 이자로 빌린 차입금으로 상환 부담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차입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6천500억 원에 이르며 오히려 차입금을 2천억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도원 홈플러스 전무는 "홈플러스는 테스코 해외사업의 중심"이라며 “양적으로 국내 업계 1위，질적으로 세계 1위의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홈플러스의 비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