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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잘못 사면 돈 날리고 이렇게 골병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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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잘못 사면 돈 날리고 이렇게 골병 든다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09.11.2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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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동 기자] 툭하면 하자있는 제품을  팔아놓고 사후처리에는 무책임한 가구업체의 대응방식에 소비자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 

경남 사천시 월성리의 정 모(남.34세)씨는 지난 7월 말 가구점을 찾았다. 점원의 추천을 받아 95만원에 4인용 가죽소파를 구매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 소파의 가죽이 울기 시작했다.

정 씨는 가구점을 찾아가 항의하자 '자기네와는 상관없으니 가구공장과 얘기하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줬다.

가르쳐준 번호로 전화해 자조지종을 설명하자 업체는 '일주일 안에 교환 해주겠다'고 확답했다.

그러나 '일주일'이란 약속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업체는 '곧 해결해주겠다', '다음 주까지 해결된다'는 달콤한(?)말로 시간을 끌었다. 전화를 수없이 하자 아예 정 씨 전화는 받지 않았다. 

업체의 안일함과 무책임한 대응에 스트레스만 쌓였다. 그나마 가구점도 폐업으로 문을 닫아 하소연할 곳조차 없게 됐다.

정 씨는 "내 전화를 일부러 안 받아 다른 번호로 걸자 받더라"며 "업체의 시간 끌기 식 대처에 교환이고 뭐고 감정이 너무 상했다. 이제는 환불을 원한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소파업체 관계자는 "공장 내부 사정상 문제가 있어 처리가 늦었다"며 "미안해서 일부러 전화를 안 받았다. 다음 주면 문제가 해결되니 꼭 교환해 주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불을 원하면 가구점과 얘기를 해야 한다"며 "납품 업체이기 때문에 95만원에 샀다 해도 공장가만 환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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