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막걸리(제품분야)와 김연아(서비스 및 기타분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 웹사이트 회원 1만1천538명을 대상으로 벌인 `2009년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연구소가 제시한 52개 후보 상품 중에서 각자 10개씩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은 막걸리, 신종플루 대응상품, 김연아, LED TV, 스마트폰, 드라마 `선덕여왕', 걸(Girl) 그룹, 도보체험관광, 보금자리주택, KT 쿡(QOOK) 순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값싼 술로 인식돼 온 막걸리는 저렴한 가격에 건강과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웰빙'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상품과 시장을 창출했다.
막걸리 다음으로는 신종플루 관련상품이 떠올랐다. 신종플루 여파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의식이 강화돼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물론 홍삼이나 비타민 등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까지 특수를 누렸으며, 공기청정기와 홈스쿨링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어 피겨선수 김연아가 히트 상품 3위(서비스 및 기타분야 1위)로 꼽혔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해 `피겨 퀸'으로 떠오른 김연아는 광고, 액세서리, 음반 등에서도 다양한 히트 상품을 낳았다.
`고화질ㆍ초슬림'을 구현한 LED TV는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해 4위에,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의 활용범위를 확장해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구가한 드라마 `선덕여왕'과 다양한 연령층에서 팬을 확보한 걸 그룹들이 6위와 7위에 올랐다. 제주 올레길 같은 도보체험관광, 강남 아파트를 `반값'에 판매한다는 보금자리주택, 기발한 광고로 붐을 일으킨 KT의 IT 솔루션 쿡이 뒤를 이었다.
제품 분야에서는 5만 원권, YF 쏘나타, 자전거 및 관련장비, 아웃도어 패션, 레깅스 등이 10위권에 들었고 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는 케이블TV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 드라마 `아이리스', 스크린 골프, 영화 `워낭소리', 골퍼 신지애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