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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울린 4조원대 다단계 사기단 핵심 간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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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울린 4조원대 다단계 사기단 핵심 간부 체포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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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약 4조원을 가로 챈 국내 최대 다단계 사기단의 핵심 간부가 1년3개월여간의 도피 끝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다단계 업체 ㈜리브의 경영고문 김모(43)씨를 체포해 사건을 담당한 충남 서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리브 회장인 조희팔(52)씨와 의료기구 임대사업 등을 하는 다단계 업체 10여곳을 운영하며 투자자 4만∼5만여명을 모아 약 4조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이유 사건' 피해액 2조1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모두 300여 명의 관련자들이 수사를 받아 국내에서 가장 큰 다단계 사기단으로 꼽혔다.

김씨는 조씨가 2008년 12월 9일 중국으로 밀항할 당시 당국의 수사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브로커 2명에게 5억원을 맡겨 경찰 간부들에게 뇌물을 살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충남 태안군 지역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한 해경의 추적을 따돌리고 소형 보트로 서해 공해까지 나가 다른 배에 옮겨타는 방법으로 중국에 밀항해 자취를 감췄다.

김씨도 중국으로 도주하려고 보트를 타고 공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 때문에 실패하고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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