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젠 내 차례인가 싶고 너무 슬프다. 두 사람밖에 안 남았는데 한 사람이 갔으니 이젠 내 차례 아닌가"라며 힘겹게 말을 했다.
구봉서는 역시 지난해 1월 중순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뇌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라 몸이 급격히 쇠약해진 상태.
그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친구를 보내게 된 것 같아 많이 울었다"면서 "오늘은 병원에 있어서 못가고 내일 어떻게든 빈소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며 함께 해온 두 사람은 지난 해 구봉서가 배삼룡의 병문안을 가 말을 하지 못하는 배삼룡이 손을 잡아준 것이 마지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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