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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도 웰빙열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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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도 웰빙열풍이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0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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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에도 웰빙열풍이 일고 있다.

   음식의 맛을 좋게 하면서도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한 소위 기능성 소금이 새로운 웰빙 식품으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소금의 건강 위해를 줄이기 위해 염화 나트륨의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저염소금, 녹차 허브 등을 첨가한 구운 소금, 대나무통에 구웠다는 죽염 등이 고가에도 불구 기존 소금시장을 소리없이 파고 들고 있다.

   현재 국내 총 소금시장은 연간 2000억 원 규모. 이중 기능성 소금의 점유율이 10%까지 상승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기능성 소금시장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CJ가 선보인 팬솔트는 저염 소금이다. 소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에 염화나트륨이 쌓여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을 유발하지만 팬솔트는 염분이 매우 적게 포함돼 있으면서도 소금과 똑같이 짠 맛을 내 소금 대체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솔트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일반 소금의 절반 수준인 56.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염화칼륨(27.7%), 황산마그네슘(11.9%) 등이다. 소금이나 조미료 과다섭취시 가장 문제가 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짠맛을 포기하기 어렵지만 소금 과다 섭취는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CJ의 또 다른 기능성 소금은 ‘허브솔트’. 통후추와 7가지 이상의 허브를 첨가한 고기전용 양념으로 찍어먹기 좋도록 과립형으로 만들었다.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줄여주며 허브향이 은은하게 배여 담백한 고기 맛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 삼겹살, 등심, 치킨, 생선구이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각종 고기 요리에 뿌리고 찍어 먹으면 좋다.

   대상 청정원은 녹차와 함초의 추출물을 첨가한 ‘청정원 구운 녹차소금’ ‘구운 함초소금’을 내놓고 있다.

   녹차소금은 국산 천일염만을 물로 씻어 탈수한 후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청결하고 위생적이며 소금의 쓴맛이 없는 것이 특징.특히 녹차에 들어있는 비타민C, 사포닌 등의 성분과 함초의 글루타민산, 아스파르트산, 라이신 등 각종 아미노산 및 무기질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함초는 갯벌에 자라는 식물로 자체에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맛이 짜다. 함초의 식이섬유를 제거한뒤 소금형태로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동방도 최근 기능성 ‘해표고칼슘 소금’을 선보였다. 천연 해조칼슘이 일일 영양기준치 700mg 보다 30%이상 많이 함유돼 있으며, 깨끗한 천일염을 사용해 쓴맛 없는 깔끔한 뒷맛으로 음식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

   이밖에 영진그린식품에서 나온 ‘알칼리 소금’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알칼리 미네랄 소금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산성인 일반 소금과는 달리 PH농도가 8.5이상인 알칼리성이 특징. 서해안의 천일염을 여러 단계 여과 정화시켜 이물질과 불순물을 걸러내 천연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절에서 스님들의 민간요법으로 전해오던 죽염은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담아 여러번 구워 소금의 유해한 성분을 없애 약효를 발휘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인산죽염 개암죽염들이 유명하고 구워낸 횟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최고의 품질인 9번 구운 죽염은 100g당 2만~3만 원대에 달한다.

   전남 나주소재 동신대 한의대 김계엽 교수팀이 (주)바이오테크와 공동 개발한 키토산 소금은 정제된 천일염에 일정비율의 키토산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키토산이 소금중의 염소이온의 체내 흡수를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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