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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뮤지컬 ‘웨잇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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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뮤지컬 ‘웨잇포유’
통기타로 전해지는 아름다운 콘서트 뮤지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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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일상 속에 스며들어 우리 생활에 녹아있다. 아침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기다리고, 차를 운전할 때는 신호를 기다린다. 심지어 향긋한 커피를 마시려면, 커피가 다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늘 지속되는 기다림. 그런데 자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누군가를 오롯이 기다려 본 적이 언제였던가. 여기 다정해 보이는 연인이 있다. 통기타를 든 채 미소 짓는 남자와 남자 쪽으로 몸을 살짝 기댄 여자. 그들의 머리 위에는 'WAIT FOR YOU'라는 글귀가 크게 적혀 있다. 누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오직 ‘당신을 기다려’라고만 한다.


남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묻어나는데, 여자는 미소를 짓는다기보다 뭔가 쓸쓸한 느낌이 감돈다. 하지만 남자 쪽으로 살짝 기댄 여자의 자세를 보고서 ‘남자에게 호감이 있구나’라고 짐작하게 된다.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기에 ‘당신을 기다려’라고 말하는 걸까. 알 듯 말 듯한 여자의 표정을 봐선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남자가 여자를 기다리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여자의 마음을 열고자 했지만 기다리다 지친 남자는 여자를 떠나고, 그런 남자를 여자가 기다릴 수도 있다.


둘 사이로 슬며시 보이는 악보는 두 사람이 음악으로 엮어진 사이라는 걸 짐작게 한다. 그리고 그 위로 ‘그와 그녀 자리에서 만나다. 그리고 빗물처럼 투명한 뮤지컬이 되어 우리에게 찾아오다’라는 글귀가 자그맣게 써져 있다. 콘서트 뮤지컬 ‘웨잇포유’는 사랑하는 여자보다 노래를 선택한 남자 ‘빌리’와 인기나 화려함을 버리고 노래를 택한 여자 ‘루아’의 자리다툼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 당신의 가슴은 어떤 음악을 원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 콘서트 뮤지컬 ‘웨잇포유’는 과연 어떤 사랑노래를 들려줄까. 포스터 속 통기타를 든 남자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만 같은 콘서트 뮤지컬 ‘웨잇포유’는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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