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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고속도로 주행중 갑자기 시동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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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고속도로 주행중 갑자기 시동꺼져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1.1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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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차에서도 주행중 엔진이 갑자기 꺼지는 위험천만한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주행중 엔진 꺼짐 현상은 대형 추돌 사고나 교통 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ㆍ판매회사의 애프터서비스(A/S)는 무성의하거나 후진성을 면치못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소비자 장 모씨는 지난 3일 GM대우차를 인도받고 부인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울 양화대교 한복판에서 아무런 경고등도 없이 차가 서버렸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영업담당자과 A/S차량이 급히 와서 진단하더니 "부동액이 없다"며 부동액 대신 주전자에 물을 부어주면서 다음날 서비스센터에 가서 교환하라고 했다.

    영업사원이 간곡히 이해를 부탁해 일단 차를 가지고 집으로 갔는데, 바로 이틀 후 집 앞에서 차가 또 섰다. 이 바람에 차가 밀려 범퍼가 받히는 사고가 났다.

    다음날 센터에 가서 부동액을 급히 교환하고 회사에 복귀하던 도중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차를 출고한지 2주일도 안돼 이런 일이 연거푸 일어났다.

    장 씨는 "도저히 불안해서 차를 탈 수가 없어 차량 교체를 요구했지만 수리를 받아 타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불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무성의한 대처를 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소비자 김 모씨는 보름전 출고된지 1년도 안된 현대 NF쏘나타(N2.0)를 세우기 위해 서울시내 한 빌딩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리막길에서 핸들이 꺾이지 않았고, 브레이크 페달이 밟혀지지 않았다. 시동이 갑자기 꺼진 것이다. 이로 인해 차량이지하주차장 돌기둥에 그대로 부딪쳐 400만원의 수리견적이 나왔다.

    그러나 현대 써비스센터 하이테크반의 조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는 그는 주장했다.

    김 씨는 "만약 강원도 한계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여기에 없을 수도 있었다. 소름이 끼친다. 정말 이제 겁이 난다. 그런데도 현대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할 뿐이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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