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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60% 버블세븐 지역에 집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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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60% 버블세븐 지역에 집 보유"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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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위 공직자 중 60%가 '버블세븐' 지역에 살거나 한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위 공직자 1인당 평균 건물은 88.1평, 땅은 4천644.4평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PD수첩'은 13일 방송되는 '고위 공직자 792인의 부동산(가제)' 편에서 우리 나라 고위 공무원들의 부동산 소유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PD수첩'은 2006년 2월 관보에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재산공개 대상자인 나급 이상 고위 공무원 792명의 부동산 재산 전부를 분석해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 792명이 소유한 건물 수는 전국에 걸쳐 총 1천656채로, 면적으로 따지면 총 2만9천786.4평, 1인당 평균 88.1평씩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1천656채의 건물 중 빌딩, 상가, 창고 등을 제외한 순수한 주택은 모두 1천358채였으며, 그 가운데 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한 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공직자는 전체 792명 중 475명이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의 60%가 버블세븐 지역에 살거나 한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버블세븐' 지역에서 소유한 주택은 총 642채에 달했고, '버블세븐' 지역에 두 채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위 공직자도 93명(11.7%)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토지 재산을 살펴보면 792명은 1명당 평균 4천644.4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작진은 "현재 국가청렴위원회의 이 모씨의 경우 강남구에 아파트 2채와 강남ㆍ서초구에 근린생활시설 3채를 보유하는 등 강남 3구에만 총 5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강남 지역에 가장 많은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고, 국무조정실 신 모씨는 본인, 배우자 명의로 총 9만3천800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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