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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때 해외 가자"… 중국- 일본행 항공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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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때 해외 가자"… 중국- 일본행 항공권 '대박'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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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 설 연휴가 사흘로 비교적 짧아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지역의 여행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 지역 항공권이 거의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해외로 출발하는 여행객은 지난해 설 연휴(4일)에 비해 11% 늘었으며 예약자의 45% 정도가 골프와 관광 등을 위해 중국과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하나투어가 최근 2년간 설 연휴 해외여행상품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올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는 1만3천1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때의 1만1천816명보다 11%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패키지 여행이 1만1천116명, 단체희망여행 760명, 골프 755명으로 집계됐다.

골프 여행의 경우 지난 설 연휴에 580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행지역은 올해 동남아 지역이 5천258명(39%)으로 지난해에 이어 설 연휴 최대 휴양지로 꼽혔지만 지난해 6천283명(53%)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인기가 많이 떨어졌고 대신에 10만원짜리 항공권이 등장한 중국과 환율 하락으로 여행비가 싸진 일본 지역의 예약자가 크게 늘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에 1천820명이 찾아 전체의 15%를 차지했다가 올해 3천21명이 예약해 22%까지 높아졌고 일본은 지난해 2천170명(18%)에서 올해 3천115명(23%)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측은 "올 설연휴 여행업계의 특징은 중국과 일본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항공자유화 확대에 따라 중국민항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항공료가 많이 저렴해지고 엔저현상으로 일본 방문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또한 설 연휴에 전세기를 띄워 고객 유치 작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인천-가고시마와 인천-후쿠오카에 이달 중 각각 6회씩 추가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7일 인천-미야자키에 2회, 인천-도쿄는 16일과 19일에 각각 4회씩 추가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후쿠오카 노선이 99% 예약된 상태며 중국 베이징(99%), 상하이(97%), 톈진(99%) 등도 90%대 후반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이 기간에 도쿄, 오사카 등은 90% 정도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야마, 후쿠오카, 미야자키, 센다이, 다카마츠, 아사히카와는 이미 전편이 매진됐다. 중국 노선은 항저우, 칭다오, 시안 등이 이미 만석이며 베이징, 상하이도 90%가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스키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 등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또한 따뜻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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