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총리공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 국정을 챙기고, 이후에는 정치인으로서 당으로 복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제한뒤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 만찬이 있게되면 사의표명 여부 등 총리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당초 이날 만찬의 참석대상이 아니었으나 청와대와의 조율을 통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전날 저녁 청와대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방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그러나 후임 총리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집무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던 한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청사로 출근해 총리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는 등 집무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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