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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앞둔 30대 목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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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앞둔 30대 목매 숨져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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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를 앞둔 30대 남성이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1시 40분께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현암삼거리 인근 야산에서 A(36)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김모(5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야산 입구에서 발견된 A씨 승용차 안에서는 가족과 지인에게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잘못한 게 많아 주변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 2통이 발견됐다.

모 법무사 사무소 직원인 A씨는 청주지법의 파산선고결정문을 위조한 혐의로 숨진 당일 오후 2시께 청주지검에서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은행관련 증빙서류를 위조한 혐의로도 앞선 6일 청주 흥덕경찰서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파산사건 신청인인 B씨에게 법원에서 파산선고가 내려진 것처럼 결정문을 위조해 건넨 사실 등이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2차례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 유서에는 개인심정 비관 외에 검찰이나 경찰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고 유서 내용으로 미뤄 타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리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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