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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금연 프로그램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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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금연 프로그램 팔 걷었다
  • 구변경 기자 jennyluck5@csnews.co.kr
  • 승인 2012.01.1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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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금연에 팔을 걷어 부쳤다.


건강과 직결된 식품을 만드는 기업의 특성상, 흡연 직원이 많을 경우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자칫 제품 공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있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사내금연을 적극 시행하고 있는 식품업계 모범기업이다.

박철홍 대상 홍보팀 매니저는 "2009년 3월부터 금연펀드 형태로 사내금연을 지향하고 적극 실천중"이라며 "24시간 금연을 원칙으로 공장,연구소,본사등에서 근무중 절대 금연을 실천중"이라고 말했다.

또 "흡연자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혀 직원들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부터 사내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청자를 받아 포상금을 걸고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상금을 몰아주는 방식이다.  신청자에 한해 회사에 10만원을 제출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20만원을 격려금으로 받는다.


남양유업은 앞서 4년전부터 '금연펀드'를 시행해오고 있다. 역시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펀드를 몰아주는 포상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공장내에서는 모든 근로자들이 일절 금연해야하는 강력한 금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농심, 오리온, 롯데제과, 오뚜기, 동원 F&B 는 사옥자체가 금연빌딩이거나 사내에 흡연구역을 지정해 금연을 권장하는 정도에 그쳤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역시  소극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일유업은 보건소 프로그램과 연계해 금연에 관심있는 사원에게 정기적인 소변검사로 금연의 성공여부를 측정해준다. 강제성이나 인센티브가 따르지 않는 단순 캠페인 형식인데다  전사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빙그레 역시 공장 인근 보건소와 금연캠페인을 진행하는 정도다.


기업의 금연 프로그램은  경영진의 강제적인 압박을 통해 시행한 ‘강제형’ 프로그램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사회적 책임의 하나로 인식해 솔선수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 금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흡연으로인한 업무 누수도 방지하며 기업 이미지도 높이는 여러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구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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