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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센서 고장난 정수기 물 콸콸..."돈 내고 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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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센서 고장난 정수기 물 콸콸..."돈 내고 수리해~"
  • 강준호 기자 invincible85@naver.com
  • 승인 2012.01.2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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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의 센서부위 고장으로 물이 흘러 나와 집안이 물바다가 됐다.

소비자는 기기 고장이므로 보증기간과 상관 없이 무상수리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청호나이스 측은 무상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일 인천 연수구 동춘 3동에 거주하는 윤 모(여.4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9년 10월경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300만원에 구입했다.

지난 2일 갑자기 정수기 꼭지 부위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떻게 조작을 해봐도 멈추지 않았다고.

주방을 시작으로 거실까지 온 집안에 물이 흥건해지자 다급해진 윤 씨는 현장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 후 곧바로 청호나이스 서비스센터로 연락했다.

방문한 담당 엔지니어는 '센서부위의 고장'이라며 확실한 문제 해결은 본사를 통해 연락이 갈 거라는 설명 후 임시조치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답답해진 윤 씨가 직접 연락을 해서야 회사 측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업체 측은 센서부위의 이상은 맞지만 보증기간 2년이 넘어 유상수리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씨는 “300만원의 거액을 주고 구입한 정수기로 매달 40만원을 주고 필터관리까지 해왔는데 제품 하자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유상수리만 주장하니 울화통이 터진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센서 오작동을 인정하지만, 기기 자체의 결함으로 단정짓기는 힘들다"며 “원칙상 보증기간 이후에 발생한 문제라 유상수리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사후처리에 시간이 지체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사무소에서 보고를 받아 본사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수순으로 일정분의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측은 소비자와의 협의를 통해 수리비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누수 피해에 대해서도 적절히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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