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도 웃었다..빅3 중 나홀로 질주
상태바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도 웃었다..빅3 중 나홀로 질주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6.28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둔화로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빅3' 백화점 가운데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도 홀로 성장가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3천798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천3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5조8천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천800억원으로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역시 매출액은 5천869억원으로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529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이 매출 증가는 물론 수익성에서도 경쟁업체를 압도한 셈이다.

1분기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2분기 들어 현대백화점과 다른 업체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이 3천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263억원으로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5조9천919억원으로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나 줄었다.


신세계는 1분기 매출액(5천577억원)과 영업이익(688억원)이 각각 3.4%,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백화점 업계가 소비위축에 따른 성장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이 그나마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유통업계의 알짜배기 사업으로 떠오른 온라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사업은 현대백화점 2분기 전체 매출의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을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효율적인 수익관리가 강점"이라며 "특히 백화점 온라인몰의 고성장으로 양호한 이익률을 달성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은 급격한 턴어라운드는 아니지만 5월에 이어 6월에도 명품 및 아동용품, 식품 군을 중심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이 확인됐다"라며"동사의 온라인 몰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실적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양재점 출점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뒤 계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천원(-2.91%) 하락한 13만3천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대비로는 약 20% 가량 가격이 빠진 상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