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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상반기 실적 '휘청'…"금융위기때도 안 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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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상반기 실적 '휘청'…"금융위기때도 안 이랬는데"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7.18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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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증감률이 상장이래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쇼핑과 함께 대형마트 빅3로 불리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상장이후 상반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쇼핑은 상장 후 2007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3% 하락했지만 2008년 하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두자리수 성장을 유지해왔다. 

 

금융위기 직후 인 2009년 상반기엔 영업이익이 10.8%나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12.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들어 영업이익이 13.6%나 감소한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침체와 정부의 휴일영업규제가 주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대형마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경기를 보여주는 ‘이마트지수’가 2분기 92.0을 기록해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 94.8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소비가 호전된 것이고 100이하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홈플러스도 2012년 3~5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나 역신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12.6% 증가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매출도 2011년엔 두자리수인 10.6%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2% 증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도 매출은 역신장은 하지 않았는데 올 하반기는 매출마저 역신장할 추세"라며 "현재 상황은 금융위기때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경기침체와 정부의 영업규제로 유통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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