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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고마워!' 하이마트 에어컨 폭풍 판매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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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고마워!' 하이마트 에어컨 폭풍 판매 '好好'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7.27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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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을 겪으며 매출이 폭락했던 하이마트가 불볕더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6~7월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에어컨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낀 닷새(21~25일) 동안 에어컨 매출은 1주일 전(14일~18일)보다 270%나 늘었다.


지난해 7월 셋째 주말을 낀 닷새(23일~27일) 동안의 매출과 비교해도 181% 늘었다. 특히 열사병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5일은 역대 평일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마가 끝난 뒤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볕더위가 상반기 내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마트는 최근까지 에어컨 판매부진에 시달렸고, 이는 2분기 실적악화로 연결되며 큰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하이마트는 올 2분기에 매출(7천322억원)과 영업이익(337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 12.8%, 52.5% 감소했다.


여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하이마트의 올해 에어컨 매출비중은 10%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2011년 판매특수를 기록했던 에어컨의 판매급감이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에어컨 판매가 지금 같은 추세를 당분간만 유지하면 2분기 손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마트관계자는 “현재 에어컨이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는데 이 수준으로 8월 초까지 열흘정도 지속되면 2분기 부진했던 에어컨 실적이 커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어컨은 기업의 판촉능력보다 날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품목인데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 8월은 예년보다 더 무덥고, 더위도 9월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마트는 에어컨에 이어 하반기에는 김치냉장고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35~4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판매를 늘려 상반기의 실적부진을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하이마트 주가는 에어컨 등 여름상품 판매상승기대에 힘입어 26일 4만9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천100원, 2.29% 오른 가격이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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