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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꼼짝마'…삼성-LG, 윈도우8 '컨버터블 PC'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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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꼼짝마'…삼성-LG, 윈도우8 '컨버터블 PC'로 도전장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1.02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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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8'을 탑재한 신규 PC라인업으로 애플의 아이패드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양사가 이번에 출시한 PC라인업은 모두 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우8를 채용해 휴대용 제품이면서도 데스크톱 PC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점이 매력이다.



또 탈착이 용이한 무선 자판과 슬라이딩식 자판을 채용해 태블릿과 노트북을 결합한 '컨버터블' 형태를 취했다는 점에서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패드 미니’와  '9.7인치 아이패드’와 차별점을 갖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PC부문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IFA에서 선보였던 윈도우8 기반의 아티브 스마트PC를 최근 공식 출시했다.


고급형 제품인 스마트PC 프로는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울트라북에 쓰인 인텔 코어  i5-3317U 프로세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풀 HD를 지원한다.


보급형 제품인 아티브 스마트PC는 넷북용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해상도는 1366x768을 제공한다. 두께는 9.9mm, 무게는 750g이다.


윈도우8 OS를 적용해 기존 윈도우7 OS에 비해 부팅속도가 약 2배 빠르며, 터치에 최적화된 시작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윈도우8을 탑재한 PC로 전 세계 PC시장에서 점유율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전세계 PC시장에서 14만대를 팔아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선도했듯 윈도우8 아티브 시리즈를 발판 삼아 PC시장에서도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 PC

 

LG전자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윈도우8 탑재 탭북 'H160'을 출시했다.


11.6인치 크기의 H160은 오피스를 사용한 문서작성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검색과 앱 실행 등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태블릿PC의 특성까지 결합했다는 의미로 ‘탭북’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 등을 사용하다 측면의 오토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이 비스듬히 올라가며 키보드가 노출돼 노트북처럼 타이핑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전 모델에도 윈도우8을 탑재한다"며 "멀티터치 기술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제품들로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탭북 'H160'


다만 두 제품 모두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출시돼 태블릿PC와 울트라북 모두에 대항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아티브'는 보급형이 109만원, 고급형이 159만원이며 LG전자의 'H160'은 110만원대다.


동급 사양의 울트라북보다 20만~30만원 비싼 가격이고 아이패드 미니의 국내 출시가격 42만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한 업계 전문가는 "컨버터블 PC가 아이패드를 위시한 태블릿PC와 노트북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지만 이들이 기존 제품을 대체해 성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라며 "태블릿PC에 비해 문서 작성 등 활용도가 높긴 하지만 휴대성이 떨어지는 등의 약점이 있어 결국 가격이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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